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 선수단에 무료로 피임기구를 지급하는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포옹은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26일 CNN 등에 따르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폐쇄 루프' 내 선수들에게 콘돔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콘돔은 사용 가능하지만 포옹은 말리고 있다"면서 "올림픽 조직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콘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올림픽) 전통을 따를 것"이라 전했다.
나아가 "폐쇄 루프 내에 머무는 선수단을 위해 알맞은 시기에 적절한 양의 콘돔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아직 얼마나 많은 콘돔을 배포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루프 안에 있는 구이저우 호텔에 방문한 취재진은 방마다 포장된 콘돔 5개가 비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CNN은 전했다. 주최 측이 올림픽 기간 중 총 몇 개의 콘돔을 배부할 예정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1년 연기 후 개최됐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콘돔을 15만 개가량 배부하며, 현지 올림픽 선수촌에서 사용하기보단 집에 가져가라고 당부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