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반려동물, 이재명 릴레이 지지선언"…국힘 "동물 언어 아시나"

반려동물들 이재명 지지선언…고민정 전해

이재명 유기견 파양 논란 재점화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릴레이 지지선언에 나섰다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반려견의 주인이 아닌 반려견이 지지한다는 주장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강아지 언어를 잘 아시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고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 동물권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응원하는 반려동물의 지지 선언 릴레이를 시작한다"며 "행복이와 모카를 비롯한 6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첫 지지 선언에 나섰다"고 말했다.

나아가 고 의원은 '동물의 고통을 걱정하는 진정한 일꾼이라서', '공약을 잘 실천할 것 같아서', '더 많은 반려견 놀이터를 위해서' 등 반려동물들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함께 전했다.

최인호 국민의힘 청년과미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고 의원의 게시물에 "강아지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강아지들의 언어를 잘 아시나보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어 "고 의원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리지' 싶은 지점들이 많았는데 풀리지 않던 미스테리의 전말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반려견 파양을 우회적으로 비꼰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고 의원이 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힌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이 '최행복'이었는데, 이 후보의 파양 논란이 있었던 반려견 '행복이'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는 점에서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유기동물 입양 홍보'를 위해 유기견 '행복이'를 입양했으나, 2018년 경기도 지사가 된 후 데리고 가지 않아 파양 논란이 인 바 있다.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고 의원처럼 선거 때문 동물을 이용하고 버리지 않는다"며 "새로운 행복이한테 지지선언을 받았다고 쇼하기 전에, 다시 유기견이 된 경기도 행복이부터 찾아오시는 게 어떨까"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