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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이집트 순방 때 피라미드 '비공개' 방문


입력 2022.02.03 09:33 수정 2022.02.03 09:3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靑 "이집트 관광산업 활성화 요청 따른 것"

김정숙 여사가 1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K-문화, 나일강에 물들다 :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만남에 참석해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중동 3개국 순방 당시 비공개 일정으로 이집트 피라미드를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달 19~21일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 당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군을 조헤이르 가라나 이집트 문화부 장관과 함께 둘러봤다.


해당 피라미드는 세계 3대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아우르는 명칭으로, 문 대통령 내외가 방문한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위치에 있다.


관련 일정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김 여사가 이집트에 방문한 뒤 성사됐다고 한다. 이집트 정부가 자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청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김 여사만 단독으로 응했는데, 양측 협의에 따라 비공개로 정리됐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중동 지역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사전에 파악했음에도 김 여사가 비공개로 세계적인 관광지를 방문한 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 여사가 이집트에 앞선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세계문화유산 등재지인 다리야 유적지를 친교 행사 일환으로 공식 방문했다는 것과도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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