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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심상치 않네!"…이준석과 '고향' 찾은 김철근도 놀랐다


입력 2022.02.05 16:19 수정 2022.02.05 16:2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준석과 3~4일 호남 도서 순회

민심 저변에 흐르는 기류 전해와

"호남인들이 마음의 문 열고 있다

수도권 향우 민심에도 결정적 영향"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3~4일 호남 도서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이 대표 뒷쪽 버스 문가에 김철근 대표정무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국민의힘

국민의힘 김철근 대표정무실장이 "호남 민심이 움직인다. 호남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며, 윤석열 후보가 3·9 대선 때 호남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올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철근 실장은 전남 고흥 출신이다.


김철근 실장은 5일 SNS를 통해 "호남 민심 저변에 흐르는 기류는 네 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며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시대 변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흠결 △국민의힘의 변화 노력 △윤석열 후보가 호남의 과거 아픈 역사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등을 꼽았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3~4일 이준석 대표를 수행해 전남 신안군·진도군·완도군·장흥군·고흥군 등을 훑었다. 이 중 고흥군에서는 시산도·지죽도·나로도 등 도서 지역까지 파고들어 일일이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지역은 김 실장 본인의 출신 지역이기도 하다.


김철근 실장은 국민의힘의 이러한 변화 노력이 호남 민심을 움직이게끔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 실장은 "이준석 대표의 파격적인 호남 행보, 특히 설날 무등산 해돋이 등반과 1박 2일 다도해 섬 지역 방문은 호남인들이 국민의힘에 마음의 문을 열게 한 핵심적인 행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호남이 더 이상 진영과 지역주의 구태 정치로 남아있어서는 안된다는 강한 문제의식이 깨어나고 있다"며 "불공정과 특혜의 상징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후보, 그 부인의 황제 갑질 등 여러 문제들이 호남인을 자존심 상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이같은 호남 민심의 움직임이 서울·수도권의 호남 출향민 표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국민의힘이 대선을 겨냥한 일회성이 아닌, 중단 없는 변화 노력과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김철근 실장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낮은 자세로 정성을 다한다면 그 성과는 깜짝 놀랄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호남 지역에 대한 국민의힘의 노력은 호남 뿐 아니라 호남 향우들이 많은 수도권 민심에 결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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