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석열 "나는 자유주의자…리버럴 좋아"


입력 2022.02.08 01:45 수정 2022.02.08 05:4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정권교체행동위원회 인터뷰 공개

어린 시절 꿈 '목사'…멘토는 부친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 밝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자신이 26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검찰총장까지 올랐기 때문에 권위적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자신은 리버럴한 것을 좋아하는 자유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윤석열 후보는 7일 공개된 정권교체행동위원회와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검찰총장 출신이라 내가 그렇게 (권위적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도 "나는 기본적으로 자유주의자고 리버럴한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직업 자체가 선입견을 심어주기 딱 좋고 26년의 검사 생활이 몸이 뱄다"면서도 "권위주의자라면 권력에 프리미엄을 줘야 하는데, 나는 권력과 권위에 대한 프리미엄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에 대해 '꼰대 같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꼰대라는 게 자꾸 가르치려는 태도인 것 같은데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나"라며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최선을 다하겠지만 여러분에게 그렇게 보였으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동영상에서 윤 후보는 자신의 어린 시절 꿈이 '목사'였다는 점도 공개했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살았던 시절, 종로2가 YMCA의 기독교 성향 유치원에 다녔다"며 "영락교회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광국민학교에 들어가 기독교에 푹 빠져지냈다"고 밝혔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멘토로는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꼽았다. 이 과정에서 윤 후보는 사법시험에 번번이 낙방하던 시절, 부친과 저녁 반주를 기울였던 일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개인사 외에 정치 현안과 관계된 질문으로는 윤 후보가 추구하는 대통령상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구제 방안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자신이 추구하는 대통령상에 대해 "정직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정직한 대통령은 국민, 의회지도자, 언론, 내각, 함께 일하는 참모들과 소통을 잘한다"고 답했다.


이어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하려 한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축한다면 헤드헌터 회사처럼 인재를 발굴해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구제 방안에 대해서는 "이분들에게 제일 필요한 게 대출 지원이고, 조세 감면 등을 통해 일단 절벽에 떨어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로 끌어올려놓아야 한다"며 "정권 출범 직후 100일 내에 50조 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해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를 지수화·등급화해 균형있게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