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 빅토르 안이 중국의 '금메달 강탈' 논란에 입을 열었다.
빅토르 안은 중국이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 제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빅토르 안은 "말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이슈가 현장에서 지켜 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며 "저를 만나 고생하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빅토르 안의 아내는 딸과 함께 한국에 체류하며 SNS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빅토르 안은 김선태 감독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진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