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부부→타블로 코로나19 확진
'우리들의 블루스' 등 촬영 중단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빠르게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예계 전반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이병헌, 이민정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고, 뒤이어 이민정의 소속사 엠에스팀 또한 "이민정이 (이병헌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헌이 출연하는 tvN 새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촬영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우리들의 블루스' 관계자는 "제작진은 즉시 촬영을 중단했고, 전 스태프 및 출연진은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향후 촬영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블로의 소속사 아워즈도 타블로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미디어 간담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지난 8일에는 데이식스 원필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원필이 전날(7일) 늦은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전날 오전 PCR 진행한 이후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알리며 "예정되어 있던 모든 활동은 전면 취소 및 연기된다"고 밝혔다. 원필은 최근 데뷔 6년 5개월 만의 첫 솔로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매하고 활동을 앞두고 있었다. 이 외에도 프로미스나인의 이서연과 코카앤버터 가가, 리헤이가 확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뮤지컬계에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공연이 취소 또는 변경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8일부터 13일까지 공연을 취소했고, '레베카'도 8일부터 11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앞서 옥주현 등 '레베카'의 출연진 및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6일까지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후 '레베카'에 출연 중인 민영기, 신영숙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 여파로 두 사람이 출연 중인 '엑스칼리버'도 캐스팅을 변경한 바 있다. 뒤이어 '엑스칼리버'의 주인공인 김준수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연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방송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4일 전현무가 PCR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며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완치한 양세형 역시 선제적 방역 차원에서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했고, 양세형과 전현무 두 MC가 빠진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서장훈이 임시 MC로 투입됐다.
지난 3일에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측과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2' 측이 촬영 중단 소식을 전했었다. '붉은 단심' 측은 "배우 한 명과 스태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며 "현재 촬영을 취소했다"고 밝혔고, 'SNL 코리아2' 측은 "최근 제작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SNL 코리아2' 측은 스태프 및 출연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주 녹화 취소 및 오는 5일 방송 또한 취소를 결정했다"고 알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