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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이달 중국과 계약 만료, 향후 거취 미정”


입력 2022.02.18 09:41 수정 2022.02.18 09: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빅토르 안. ⓒ 뉴시스

빅토르 안(한국 국적 시절 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코치가 이달 중 방한할 예정이다.


빅토르 안은 1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한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과 계약은 이번 달로 끝난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빅토르 안의 가족들은 한국에 머물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레전드였던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2018년 평창 올림픽도 출전하려 했으나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됐고 결국 은퇴를 선언, 지난 2020년 중국 대표팀 코치직을 맡았다.


빅토르 안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첫 경기”라고 꼽았다. 당시 중국은 편파판정 논란 속에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트레스 풀기가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빅토르 안은 대회 초반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금메달을 따냈고 이로 인해 국내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SNS를 통해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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