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불법 침임해 득점 순위표 조작"
"표현의 자유 넘는 범죄행위" 고소
이준석 "불편한 내용이라고 고소? 황당"
원희룡 "與에 고발당한 사람 제가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재밍'에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는 앞서 22일 "지난 15일 자정 '재밍' 오픈 직후 발생했던 사이트상 게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성명 불상자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재밍'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이 후보를 비방하는 닉네임 사용자의 게임 득점을 조작, 순위표상 상위권에 노출되도록 했다. 실제 상위 득점자 아이디를 살펴보면 '사라진초밥십인분' '나다짜근엄마' '법카쓰고싶다' '혜꼉궁쓰시야' 등 대부분 이재명 후보 및 배우자 김혜경 씨 의혹과 관련이 있었다.
선대위는 "점수와 닉네임 변조에 대한 조직적 선동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의사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헌법상 보장된 한계를 넘는 일탈행위, 범죄행위까지 보호될 수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리 1등 이름이 사라진초밥십인분이라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고소라니"라며 "국민들 갖고 놀고 즐기라고 돈 들여서 만든 콘텐츠일텐데 그걸 즐기면 고소해버리는 이 황당함"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고발당한 사람이 보통 많은 게 아니군요"라며 "법률지원, 여론대응이 필요하신 분은 모두 연락을 달라. 원희룡이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