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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외채무 ‘6000억달러’ 돌파…단기외채 비중 2.8%p↓


입력 2022.02.23 12:41 수정 2022.02.23 12:41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2021년 말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지난해 대외채무가 전년 대비 830억 달러 넘게 증가하면서 연말 기준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장기외채가 늘어난 반면 단기외채는 감소하면서 대외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기획재정부 전경 ⓒ데일리안 DB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말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외 채무는 6285억달러로 전년 대비 836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가 462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767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662억달러로 69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정부(229억달러), 중앙은행(197억달러), 은행권(191억달러), 비은행권과 민간기업 등 기타 부문(219억달러) 등 모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외채 증가는 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국내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장기외채가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원화채권 외국인 투자자금이 늘어난 것은 우리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긍정적 시각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채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26.4%로 1년 전보다 2.8%p(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체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5.9%로 0.1%p 줄었다.


대외채권은 1조779억달러로 전년 말 대비 502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금액인 순대외채권은 4494억달러로 전년 대비 334억달러 줄었다.


기재부는 “우크라이나 긴장 확대와 미국통화긴축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자금 유출입 흐름과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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