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철 수입 묘목류 특별검역

검역본부, 묘목류 수입 증가시기 검역 강화

해외 병해충 유입 사전 차단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봄철 해외 묘목류의 수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악성 병해충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3월 한 달 동안 묘목류의 수입과 유통단계 등에서 특별검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중 수입 묘목류 검역 건수는 1780건으로 월평균 대비 76% 높고, 병해충 검출 등으로 인한 검역 처분 건수도 121건으로 월평균 대비 25% 높았다.

매년 3월에는 봄철 식재(植栽)에 대비해 팔레놉시스 묘·자미오쿨카스 묘·파키라 묘목·고무나무 묘목·드라세나 묘목·녹보수 묘목 및 쿠프레서스 묘목 등 해외 묘목류의 수입이 증가한다는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수입 묘목류에 대한 현장검역 및 불법유통 단속 ⓒ검역본부

검역본부는 이번 특별검역 기간 중 묘목류의 수입 단계에서 실험실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고, 검역 현장에는 식물검역관을 2인 1조로 배치하는 등 검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통단계에서는 수입 묘목류 판매시장을 중심으로 불법으로 유통되는 묘목류 및 수분용 꽃가루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또한 묘목류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을 수입하도록 안내하는 등 해외 병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검역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황 검역본부 식물검역과 과장 직무대리는 “최근 과수화상병 등 해외 병해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역은 해외 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와 병해충에 감염되지 않은 건전한 묘목을 공급하는 등 국내 과수산업 보호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