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 전년比 22조9167억원↑
국내 저축은행 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대출 10건 중 9건은 개인 대출이 차지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국내 저축은행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출 잔액은 100조5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7조6431억원보다 22조9167억원 증가한 규모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말 242만7182건(대출잔액 59조4457억원) ▲2019년 말 272만9406건(대출잔액 64조9964억원) ▲2020년 말 295만4389건(대출잔액 77조6431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말 저축은행으로부터 가장 많은 대출을 받은 주체는 개인 304만2979건(90.44%)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중소기업 31만7464건(9.44%) ▲기타 3326건(0.09%) ▲대기업 703건(0.02%)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수 10건 중 9건이 개인의 생계형 대출인 셈이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중소기업(56조3814억원) ▲개인 36조8593억원 ▲ 기타(3조7523억원) ▲대기업(2조5668억원) 순이었다.
대출 건수가 가장 큰 은행은 OK저축은행으로, 55만3218건(대출잔액 10조350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어 SBI저축은행 53만2400건(대출잔액 11조3330억원), 웰컴저축은행 28만3872건(대출잔액 5조1615억원) 등이다.
같은 기간 국내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역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26만5369건(대출잔액 13조 7106억원) ▲2019년 25만7995건(대출잔액 13조356억원) ▲2020년 23만4538건(대출잔액 13조4523억원) ▲2021년 28만7790건(대출잔액 19조4850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역시 지난해 크게 올랐다.
강민국 의원은 “저축은행 대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시중은행 문턱을 못 넘는 중․저신용자 등 어려운 서민들과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음과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계형 자금 수요로 인해 대출이 증가하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경기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