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이날 '이재명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몇 시간 만에 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 A씨는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야 물론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본인이 언급한 대로 아직 젊고, 강원도에 산불이 나도 신촌에서 춤을 출 정도로 활기찬 사람이다. 만약 재판에서 징역 10년을 받고 노역을 하고 나와도 67세로, 본인이 민주당에 복귀시킨 정동영 씨보다 한 살이나 어리다"고 꼬집었다.
A씨는 그러면서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냐"고 적었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여러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화제가 된 해당 글은 현재 100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어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