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우크라이나군에게 약 6000개의 신형 방어용 미사일과 자금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이번 지원방안에는 영국이 대전차 및 고성능 폭탄 등을 포함한 미사일 6천 기와 자금 2천500만 파운드(400여억 원)를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원 자금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조종사, 경찰 등에 급여로 지급되고 우크라이나 군대가 고품질 장비를 갖추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또 러시아의 거짓 정보전에 맞서 BBC 월드 서비스가 우크라이나·러시아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410만 파운드(66억여 원)를 지원한다. 이는 BBC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러시아어 방송에 대한 수요가 늘자 긴급히 자금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영국은 전쟁 발발 후 차세대 경량 대전차미사일(NLAW)과 재블린 미사일 등 4천 기 이상의 대전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에 방탄복과 헬멧 등뿐만 아니라 초고속 휴대용 대공 미사일인 스타스트릭 사용에 대한 훈련도 지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생화학무기와 핵 위협 등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장비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