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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정기 주총서 주주측 사내이사 선임


입력 2022.04.01 15:30 수정 2022.04.01 15:30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결과 현재의 사외이사진은 그대로 유지되는 한편 소수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가 추가된다고 1일 밝혔다. ⓒ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 이사회 구성을 걸고 이뤄진 표 대결에서 사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주주 측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결과 현재의 사외이사진은 그대로 유지되는 한편 소수주주연합이 추천한 사내이사가 추가된다고 1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주총에서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미국법인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부결됐다. 반면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천한 박재석 HR자산운용 고문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은 가결됐다.


그동안 헬릭스미스의 경영권을 두고 사측과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이어졌다. 사측은 사내이사 자리에 박영주 임상개발부문장·미국법인장을 후보로 추천한 반면 비대위는 주총 안건으로 박재석 사내이사 선임을 추천했다. 비대위는 또 기존의 노대래, 차란짓분트라 사외이사를 해임하는 대신 최경준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김호철 법무법인 현진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추천해 상정됐다.


8명의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김훈식, 최동규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5명을 소액주주 측 인사로 꾸려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의 해임안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2명의 신규 선임안도 폐기됐다.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은 그대로 가결됐다.


이날 주총 결과로 헬릭스미스 이사회는 총 8명 중 사측에서 5명, 비대위 측에서 3명 인사로 꾸려지게 됐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이번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회사의 시스템과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엔젠시스의 DPN 임상 3-2상 결과가 나오고 기술 이전 혹은 투자 유치 노력에 대한 성과가 보일 것이며, CDMO(위탁개발생산)와 전임상 동물연구 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기 시작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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