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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료 "우크라 군용헬기 러시아 영토 진입해 공습"


입력 2022.04.01 17:15 수정 2022.04.01 17:1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러 관료 "우크라이나군 헬기 2대 공습 가했다" 주장

8개 유류저장고 화재…인명피해 없이 인근주민 긴급대피

관료 주장 사실이면, 우크라 첫 폭격 사례

러시아 벨고로트 유류저장시설 화재ⓒ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군용헬기 2대가 러시아 영토 내로 진입해 연료창고를 공습했다고 러시아 지방정부 관계자가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州)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1일 오전 5시 50분께(현지시간) 개인 SNS를 통해 "유류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헬기 2대가 낮은 고도로 러시아 영공을 침범해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2000㎥ 상당의 연료와 휘발유가 저장된 8개의 유류저장고가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190여명의 소방관과 50여대의 소방차가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고 소개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티 측은 시설 관리 직원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영토를 군용 항공기를 이용해 폭격한 사례다.


앞서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측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높은 포탄이 벨고로드주의 러시아군 기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또 23일에도 벨고로드주 국경지대의 민가에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 1발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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