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장 바뀐 여행업계…'엔데믹 시대' 새 판 짠다


입력 2022.04.05 07:14 수정 2022.04.04 16:2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참좋은여행 이어 노랑풍선·하나투어 대표 교체

자가격리 면제·방역조치 완화 등 여행 활성화 신호탄

(왼쪽부터) 육경건 하나투어 사장, 김진국 노랑풍선 대표, 이종혁·조현문 참좋은여행 공동대표이사.ⓒ각 사

여행업계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시대를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에 이어 방역당국이 2주 뒤 실내마스크를 제외한 방역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일상회복과 함께 여행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하나투어는 지난 1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육경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다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기존 송미선 대표이사는 재무, 경영 등을 맡고 육 대표이사는 대외 협력 및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하나투어는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마케팅 캠페인을 재개하고 타임세일, 얼리버드 프로모션 등을 선보이며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방콕, 괌, 사이판, 하와이 등의 정기편 좌석을 확대하고 주요 인기 지역 전세기도 준비 중에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진국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하나투어 글로벌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며 하나투어를 국내 대표 여행사로 성장시키는데 공헌한 인물로 대표적인 업계 전문경영인으로 손꼽힌다.


노랑풍선 측은 여행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조직을 정비하는데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갖춘 김 대표가 적임자였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선도업체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패키지 상품의 다변화와 개별 자유여행 수요를 고려한 온라인플랫폼의 고도화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노랑풍선은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해 여행컨텐츠 공유 플랫폼인 위시빈을 인수한 바 있다.


참좋은여행은 지난달 이종혁·조현문 등기 임원을 공동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참좋은여행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것은 2008년 4월 첼로스포츠와 참좋은여행이 합병해 참좋은레져로 거듭난 지 13년 11개월 만이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대한항공 출신으로 대한항공 대만지점정과 시카고지점장을 거쳐 2019년 참좋은여행 영업본부장 전무이사로 영업 전체를 지휘해왔다.


조 신임 대표이사는 참좋은여행의 가족회사인 삼천리자전거 출신으로 1991년 삼천리자전거 입사 이래 경영지원팀장과 경영지원본부장 전무이사를 거친 전형적인 관리형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져 있다.


경영과 영업 등에 능통한 전문가들을 CEO로 앉힌 만큼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업황 회복에 대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에서는 자가격리 면제와 방역 조치 완화 등이 엔데믹 전환 신호로 보고 향후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1일 정부가 입국 격리 해제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하나투어의 해외여행상품 예약은 3200명으로 3월1일부터 10일까지의 예약 대비 93.7% 급증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괌, 사이판 중심의 남태평양이 36.4%를 차지했고 그 뒤는 유럽 23.4%, 미주 21.4% 순으로 집계됐다.


참좋은여행도 지난달 27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스위스, 북유럽, 동유럽 여행 패키지를 판매했다. 예약 건수 5210건에 예상 매출액은 580억원에 달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0%대에 머무르는 수준”이라며 “올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