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위한 간담회 개최…회생절차 조기 종결 의지 밝혀
쌍용자동차는 평택 지역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 대표들이 평택공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시민운동본부 공동 본부장을 맡고 있는 평택상공회의소 이보영회장과 평택시 발전협의회 이동훈 회장 및 시민사회재단 조종건 대표, 평택상공회의소 오병선 사무국장 등 4명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 이상구 경영지원본부장, 노동조합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 관리인은 간담회에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지원과 응원에 감사를 드리며, 현재 다수의 인수의향자와 접촉 중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각 방식 등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쌍용차 경영여건이 지난해 M&A를 추진할 당시보다 많이 개선돼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단 시일 내 M&A 성사를 통해 평택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상국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회사 살리기에는 노와 사의 생각이 다를 수 없으므로 합심해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운동본부 대표들은 “쌍용차는 평택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경제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쌍용자동차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 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주민자치협의회, 평택시 새마을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지난해 4월 발족됐다.
시민운동본부는 발족 후 평택시 경제에 큰 역할을 해온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5월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통해 평택 시민 4만 5000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 한 바 있으며, 12월에는 쌍용차 회생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