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내달 17~21일
그 외 22~27일 부화 예상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 3종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19일 자체 개발한 해충 발육 모형과 기상청 기상자료를 활용해 돌발해충 3종 발생권역별 월동난 부화 시기를 분석했다.
올해 측정된 1~3월 전국 평균 기온은 2.7℃로 평년(2.3℃)보다 0.4℃ 높게 나타났다. 월동난이 부화하는 다음달 중‧하순 무렵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분석 결과 돌발해충은 전남‧경남지역에서 다음달 17~21일경, 그 외 지역은 22~27일경에 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1~2일 빠르고 작년보다는 4~6일 늦은 것이다.
이들 해충 발생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부적으로 많이 발생하거나 신규 유입 지역에서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 감, 사과, 대추에, 미국선녀벌레는 단감, 매실, 콩, 인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꽃매미는 포도나무를 포함해 11종 이상 과수에 피해를 준다.
방제용 약제는 ▲갈색날개매미충 55품목 ▲미국선녀벌레 73품목 ▲꽃매미 64품목이 있다. 발생이 많은 시기에 대상 작물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등록 약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
이세원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에 주로 서식하며 산림지에서 부화해 농경지로 이동하는 행동특성이 있다”며 “이렇게 농림지에서 동시 발생하는 돌발해충들에 대해서는 지역별 부화 시기에 맞춰 1~2회 공동방제를 해야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