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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우린 조국 그림자도 밟아선 안돼…정호영 자진사퇴해야"


입력 2022.05.04 16:06 수정 2022.05.04 16: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하태경 "鄭, 본인이 기피신청 했어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점심식사로 정회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맞으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BBS 라디오에 나와 "저희는 조국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된다. 그게 정권교체를 해준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때문에 정 후보자는 자진사퇴해야 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정 후보자를 장관 시켜주려고 정권교체를 한 게 아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아무리 해명을 해도 해명이 아니다"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후보자 논란의 본질은 이해충돌, 이해상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아빠 친구가 아빠의 자식들을 얼굴과 이름이 공개된 채로 면접 봤다는 것인데 이건 이해충돌"이라며 "본인이 이해충돌되는 상황이라면 공익을 생각하는 분은 기피신청을 해야 했다. (기피신청을 안 했으니) 공직수행에 결격 사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런 반성 없이 '나는 특혜가 없었다'고 하면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궁금해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불공정한 제도를 불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국민이 궁금해 하니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하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9일로 연기된 데 대한 의견'에 대한 질문에 "(민주당이) 한 방을 찾으려고 찾을 때까지 연기한 것"이라며 "(한 후보자는) 지금까지 큰 흠이 없으면 오히려 법리에 능하고 저보다 검수완박 훨씬 잘 알고 특히 대안을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동훈 후보자가 부각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히려 한동훈 띄우기가 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도 하 의원은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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