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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화재사고 수사 본격화...작업자 대상 조사 착수


입력 2022.05.21 13:56 수정 2022.05.21 13:56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지난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연합뉴스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울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다치지 않았거나 경상인 작업자를 중심으로 작업 내용과 당시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역시 하청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작업 상황과 안전 수칙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이번 사고로 숨진 협력업체 근로자 김모 씨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작업자 조사가 끝나면 원청인 에쓰오일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장 합동 감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시 화재로 주변 배관과 설비가 길게는 20시간가량 불길에 노출됐던 터라 현장 안전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서다.


소방 당국은 이날 현장 주변을 돌아보며 혹시 있을지 모를 각종 가스 누출이나 잔류 가스 유무, 설비 파손 우려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기본 점검이 끝나면 현장 내 감식팀 진입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는 안전 진단을 거쳐 합동 감식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 19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 알킬레이션 제조 공정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망자에 대해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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