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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동남아서 활로 찾나…“높은 中의존 고민”


입력 2022.05.22 10:52 수정 2022.05.22 10:5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중국 외 생산지역 다각화 모색”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애플 명동 매장 전경.ⓒ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의 생산 물량 확대를 고민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중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등을 이유로 들면서 일부 위탁 생산업체와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논의에 참여한 한 소식통은 애플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중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제조 기반을 다각화하는 것을 모색했고 위탁업체들에 이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제품의 90% 이상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등 변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들어왔다.


앞서 팀 쿡 최고경영자는 지난 달 "우리의 공급망은 전 세계적이고 애플 제품은 어디에서나 생산된다"며 "공급망 최적화를 계속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위탁 생산업체들은 노동력이 풍부하고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과 위스트론은 이미 인도 공장에서 현지 판매용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용 아이폰 제조 물량을 늘리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에 본사를 둔 애플의 위탁 생산업체들은 중국과 인도의 외교, 경제적 갈등 때문에 인도 현지 공장 설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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