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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개관 1주년…“섬 생물자원 관리 초석 마련”


입력 2022.05.23 10:17 수정 2022.05.23 10:1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미기록 110종·확증표본 1만7000여점 확보

생물자원 탐사선 바탕 섬자원 연구 활성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경.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지난 21 개관 1주년을 맞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그동안 신종 및 미기록 110종과 확증표본 1만7707점을 확보해 섬생물종목록 3개 분류군의 구축을 완료, 섬 생물자원 관리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국 섬의 63%를 보유한 호남권에 있는 자원관은 전국기관이지만 지역의 생물산업,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주민 체감형 상생협력, ESG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이바지하는 기관으로서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섬·연안 생물자원 발굴과 보전 ▲생물자원 활용과 실용화 ▲생물자원 전시 ▲미래세대 및 시민교육과 ▲지역상생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 개관으로 우리나라 생물자원과 생물 다양성 정책을 총괄하는 국립생물자원관을 필두로 담수 생물 분야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섬·연안 생물분야는 호남권생물자원관이 담당하게 됐다.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 생물주권 확보 체계가 갖춰졌다는 평가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1년 동안 세계 희귀 속인 털손긴팔옆새우속을 비롯한 신종 및 미기록중 110종과 확증표본 1만7707점을 확보했다. 섬생물종록록 3개 분류군 구축을 통해 섬 생물자원 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식물 분야 수장고는 세계식물표본관총람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섬생물소재은행 조기 개소를 통해 1400점의 야생생물 원천 산업 소재와 130점의 상용화 후보 소재를 확보했다. 원천소재 183점을 분양하는 등 섬·연안 야생생물 소재 바이오산업 활용기반 구축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와 교육을 비롯해 지역 상생까지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정보와 중요성을 알리는 공공기관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과은 앞으로 육지와 분리돼 독특한 식생을 지닌 섬 지역을 비롯해 바다와 맞닿아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가진 연안지역을 전담 연구하는 기관으로써의 미개척 지역과 미발굴 생물분야를 중심으로 탐사와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부 최초 50t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생물자원 탐사선’을 바탕으로 기존에 연구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한 수많은 섬에 대한 연구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부족한 인력과 인프라, 제한된 연구 장비에도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기관 목표를 무사히 달성한 것은 모두 직원들의 사명감과 열정 덕분”이라며 “개관 첫 해 성과를 발판 삼아 기후변화 위기 대응 기초가 되는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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