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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수입액 각각 25.8%, 31.7%↑…대기업 비중 커져


입력 2022.05.24 12:01 수정 2022.05.24 11:0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관세청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발표

코로나19에도 수출입 모두 늘어

2021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인포그래픽. ⓒ관세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기업 수출·수입액이 중견·중소기업보다 더 많이 증가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24일 ‘2021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 수는 9만4615개로 2020년 9만7040개 대비 2.5% 감소했다. 반면 수입기업 수는 20만9639개로 전년 19만8953개 대비 5.4% 늘었다.


금액으로는 수출이 643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5112억 달러보다 25.8% 많아졌다. 수입액 또한 6060억 달러로 전년 4600억보다 31.7% 증가했다.


규모별 기업 수를 살펴보면 대기업 수출기업 수는 875개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2227개로 0.9% 늘었고, 중소기업은 9만1513개로 2.6% 줄었다.


수입에서도 대기업은 1221개로 1.0% 줄었다. 중견기업(2744개)과 중소기업(20만5674개)은 각각 2.0%, 5.5% 증가했다.


무역 금액으로는 수출과 수입액 모두 늘었는데, 대기업 증가 폭이 중견·중소기업 보다 컸다. 수출액 경우 대기업은 41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중견기업은 1138억 달러로 22.3%. 중소기업은 1135억 달러로 17.0% 증가했다.


수입액에서도 대기업은 3576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37.3% 많아졌다. 중견기업(1012억 달러)과 중소기업(1473억 달러)은 각각 29.8%, 21.0% 늘었다.


산업별 수출기업 수는 도소매업이 4만5977개(48.6%)로 가장 많았다. 광·제조업은 3만9659개(41.9%)로 뒤를 이었고 기타산업은 8979개(9.5%)로 조사됐다.


수출액에서는 광·제조업이 5457억 달러로 전체의 84.9%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은 749억 달러로 11.6%, 기타산업은 225억 달러로 3.5%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대·중견·중소기업 수출액은 모두 자본재 중심으로 증가했고 수입액은 원자재 중심으로 늘었다”며 “대기업 수출액은 중국과 동남아 중심으로, 수입액은 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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