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소동 뜯어말려야 한다는 말인가?"
"이 모든 일의 시원에는 기꺼이 팬덤 정치에 올라탄 문 전 대통령의 방치와 조장 있어"
"文 임기 내내 시종일관 내편, 네편 갈라치기…국민 갈라져도 한 톨의 염려조차 베풀지 않아"
"모든 게 문 전 대통령이 남긴 음울한 유산…文쪽 훌리건들의 난폭한 횡포가 훨씬 더 광범위"
신평 변호사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원인과 관련해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문재인 정부의 음울한 유산'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의 시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조로 생긴 듯이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진 교수는 평소 탁월한 감각으로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냈지만 이번에는 틀렸다"며 "윤 대통령이 일부 인사들의 훌리건 소동에 무슨 책임이 있는가, 뜬금없는 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의 말은)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비원처럼 그 소동을 나서서 뜯어말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소동의 방조자가 된다는 것인데 대통령은 그런 직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의 시원(始原)에는 문 전 대통령의 무책임한 팬덤정치 편승과 방치, 조장이 있었다는 사실이 보이지 않는가"라고 되물었다.
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은) 기꺼이 팬덤 정치에 올라탔다"며 "그로 인해 국민이 반반으로 심하게 갈려져도 한 톨의 염려조차 베풀지 않았다. 그는 임기 내내 시종일관 내편, 네편으로 갈라치기했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 집 주위에서 떠드는 이들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이는 문 전 대통령 정부가 남긴 음울한 유산의 하나"라며 "그가 만들어낸 훌리건 집단의 반대쪽에서 생긴 훌리건"이라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쪽 훌리건들이 저지르는 난폭한 횡포는 훨씬 더 광범위했다"며 "집 주위에 몰려든 훌리건을 엄청난 혐의로 고소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자신의 판단 잘못으로 생긴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제라도 사과하며 국민 통합을 호소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