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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외국인 귀환에 6월 반등하나


입력 2022.06.07 05:00 수정 2022.06.06 18:3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지난달 말부터 외국인 매수세 강해져

두 달째 횡보하는 주가 우상향 주목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2라인. ⓒ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귀환에 따른 주가 반등이라는 시나리오를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5.30~6.3) 4거래일간 삼성전자 주식을 13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직전주(5.23~27) 5거래일간 5148억원 순매도하던 양상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외국인은 5월 한 달간 삼성전자 주식을 1조3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는데 월말로 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주(5.30~6.3) 4거래일간 1441억원어치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주(5.23~27) 5거래일간 820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며 매매 양상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내 증시 전체로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어 양 반도체 대표주로의 외국인 추가 매수세 유입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73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5월 한 달간 1283억원을 순매수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올 들어 코스피에서 10조6949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스탠스가 확연히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반도체 동맹 분위기가 조성된데다 한-미 통화 스와프(Swap·맞교환) 우려도 덜면서 환율도 단기적으로 안정되면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올 들어 횡보하고 있는 양사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6만4900원~6만8000원(종가 기준)에 형성되는 등 6만원 중반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29일(7만200원) 이후 2개월 넘게 7만원대로 다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같은기간 SK하이닉스도 10만3000원~11만3500원에서 형성되면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12만원선을 찍은 것은 지난 3월30일(12만1000원)로 약 2개월여 전이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낙폭 과대로 매수세 유입에 영향을 주고 있고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양사 실적은 당초 우려에 비해서는 좋을 것으로 보여 이달 추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매매 동향.ⓒ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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