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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부의장국 재선출


입력 2022.06.14 08:53 수정 2022.06.14 08:53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국제적 위상 강화 기대

환경부 전경. ⓒ환경부

환경부 6월 1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34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이자 부의장국가로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신임 의장단 선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제28차 유네스코 국제조정이사회에서 부의장국으로 선출되어 2년간 활동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임무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임 의장국에는 나이지리아가 재선출됐다. 나머지 부의장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엘살바도르, 모르코 등 5개 국가가 이름을 올렸다.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의장단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s) 신규 지정, 관리 방안 수립·점검 등에 관한 결정을 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우리나라는 2003년 10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08년과 2016년에는 부의장국, 2010년에는 의장국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국제 3대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 가운데 하나인 생물권보전지역을 지정 관리한다.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창립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곳이다. 세계적으로 131개국 727곳이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는 설악산과 제주도 등 9곳이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중국, 북한 등 동북아 7개국으로 구성된 동북아생물권보전지역네트워크(EABRN) 창설을 주도하고, 국내외 생물권보전지역 간 협력 촉진과 관리자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부의장국 선출을 계기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회원국과 유기적으로 교류·협력하고, 국제보호지역 관리역량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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