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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93만5000명 증가…같은 달 기준 22년 만 ‘최대폭’


입력 2022.06.15 10:10 수정 2022.06.15 10:10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통계청'2022년 5월 고용동향' 발표

고용률63.0%, 실업률 3.0%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년 해운대구 청년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5월 취업자 수가 93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고용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들었다. 다만 일자리 수 증가분의 대다수는 고령층 직접 일자리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 동안 감소하다가 작년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올해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에는 100만명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1,2월보다 둔화됐으나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는 증가 폭이 확대되는 등 견고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


2022년 5월 고용동향 ⓒ통계청

업종별로 보면 대표적인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점업(3만4000명) 일자리가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소비가 회복한 영향이다.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과 공공행정(9만9000명) 등의 취업자도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5만9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3%p 오른 69.2%로 집계됐다.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22.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만명(-2.9%) 감소하며 15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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