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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못 찾은 탓에"…'9,000명' 태우는 세계 최대 호화 유람선의 최후


입력 2022.06.20 16:53 수정 2022.06.20 16:54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세계 최대 크기의 크루즈선으로 건조 중이었던 '글로벌 드림 Ⅱ'가 조선소에서 곧바로 고철로 처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독일 크루즈 업계 전문지 '안 보르트'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홍콩 크루즈 기업인 드림 크루즈의 발주로 독일 발트해 연안 위스마르 MV 베르프텐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이 배는 발주사와 조선소의 파산으로 매각 대상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한 탓에 결국 선체는 고철로 처분됐다. 선체 내부의 각종 기계와 장비는 별도 매각될 예정이다.


글로벌 드림 Ⅱ는 최대 9,0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을 목표로 건조됐다.


선체 내부에는 테마파크와 멀티플렉스 영화관, 8개의 에스컬레이터 세트 등을 갖췄다.


하지만 발주사와 조선소의 모기업인 크루즈·리조트 그룹 겐팅 홍콩이 올해 초 코로나19 여파로 파산하며 단 한 번의 항해도 하지 못하게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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