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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얼굴인식 기술로 범죄자 잡는다...27년 만에 성범죄자 검거


입력 2025.03.20 04:00 수정 2025.03.20 04:00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체셔 경찰

한 아동 성범죄자 AI 얼굴인식 기술로 붙잡혔다.


영국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영국에서 수십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27년간 도주 생활을 해 온 80대 남성 리처드 버로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지난 1969년부터 1971년까지 체셔주 콩글턴의 데인포드 학교 기숙사 사감으로 일을 한 버로스는 남학생들을 상대로 성학대를 했고, 1990년대 중반까지 스카우트 단체에서 활동하며 아동 성범죄를 이어갔다.


1997년 아동 성범죄 혐의로 법정에 서기 직전 잠적한 버로스는 결국 그렇게 모습을 감췄다.


2023년 체셔 경찰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버로스의 현재 모습을 추정했다. 이 사진을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PimEyes)’에 입력하자 태국 푸켓 찰롱에 거주하는 피터 스미스라는 79세 영국인과 일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터 스미스는 버로스가 사라졌던 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버로스는 도주하기 위해 요트를 구입했으나 배를 조종할 줄 몰랐고, 생계를 위해 실제 피터 스미스의 신원을 도용해 태국에서 미디어 세일즈맨과 지도 제작자로 일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태국에서 지내면서도 10대 남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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