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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온 文책임론…野원로 이부영 "지지자 관리만 하다 떠나"


입력 2022.06.27 10:02 수정 2022.06.27 10:0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선거 패배 전적으로 文 책임"

"尹대통령 만든 사람도 文"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5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퇴근하며 환송 나온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야권 원로인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장은 민주당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패배한 건 문재인 전 대통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장은 2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은 씨 뿌리는 대로 거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건 씨 뿌린 대로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의장은 '선거 패배 책임을 문 전 대통령이 많이 갖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본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 저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에게 아마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할 사람은 다 떠났다"며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처리해야 할 일을 처리하지 않고 미뤘다가 자기 지지자들 관리하는 데만 온 신경을 썼다. 그리고 떠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권이 넘어간 뒤 지지층이 유지되나 그것은 다 헛것"이라며 "헛것에 매달려 있다가 정작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뒤에 남은 사람에게 책임지라고 하고 있다. 이건 앞뒤가 안 맞는 일이고 그런 점에서 현재 민주당 지도부도 아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대해 "외교 안보 분야나 사정 부분에 어떤 한쪽으로 쏠린 생각을 하는 분들이 그냥 너무 많이 배치돼서, 그 안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서로 검토되고 그것이 정책이나 이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조금 의심스럽게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타산지석으로 잘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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