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풍 스탠드형 총 60여개로 확대...소비자 선택 폭 늘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 출시 '업계 최다 수준'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스탠드형 에어컨 누적 판매 수 200만대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는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초속 0.15m 수준의 공기 흐름으로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 78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무풍 스탠드형 기준 에어컨 라인업은 2016년 기준 20여개에서 현재까지 총 60여개로 확대됐다. 가정용 에어컨은 스탠드 외에 벽걸이와 시스템으로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 폭을 늘렸고 지난해에는 상업용도 출시했다.
무풍에어컨은 소비자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이 이루어져 ▲무풍 패널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고효율 ·친환경의 3가지 축으로 발전돼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바람문을 대신해 전면 패널에 적용한 메탈 소재의 스피커와 같은 미세한 구멍 '마이크로 홀'은 삼성전자만이 보유한 핵심 기술이다. 직경 1mm 이하의 마이크로 홀을 최대 27만개 촘촘하게 배치해 부드러우면서 시원한 냉기 구현에 성공했다.
아울러 강력한 냉방 효과를 위해 최적의 기류 토출 각도를 적용하고 하이패스 팬과 서큘레이터 팬 4개가 무풍 냉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일하게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보내준다.
올해는 실내·외 열교환기 면적을 각각 36%, 67% 가량 늘리고, 인버터 모터와 압축기의 효율을 향상시킨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을 13개 출시해 업계 최다 수준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풍에어컨에는 탄소배출량을 저감해주는 친환경 R32 냉매가 새롭게 도입됐다.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는 솔라셀 리모컨 등 친환경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위생관리에 어려움 겪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패널을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도 적용하고 있다. 패널이 분리되면 팬모터 동작이 자동으로 정지돼 분해 시 다칠 우려가 없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능을 기반으로 4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사람 체온과 비슷한 35도의 바람을 내보내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체온풍'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형 에어컨을 다양하게 개발해 '무풍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더욱 나에게 맞는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