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업 실적 악화...방어적 투자”
대신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의 하락 추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하단으로는 2050선 전후를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작년 6월 고점 이후 코스피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경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의 나비효과가 글로벌 물가, 통화정책, 경기 전반에 불확실성과 하방 압력 확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코스피 하락 추세의 하단으로 제시한 2050선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232원에 표적 주가수익비율(PER) 8.8배를 곱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표적 PER에 대해 “장기 추세 하단인 3년 평균의 2표준편자 수준인 8.8배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12개월 선행 EPS는 232원으로 현재의 271원 대비 14.5%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러한 전망은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에 따른 기업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다.
이 팀장은 “경기 경착륙은 불가피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은 올해 상반기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기업 실적 악화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경기 경착륙과 침체가 가시화되는 국면에서는 철저히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업종을 제외한 배당주와 통신업종, 음식료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이 팀장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면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라며 “단기적으로 실적·펀더멘털 모멘텀과의 괴리율 축소와 기술적 반등 국면이 예상되는 7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250~2540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증시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경기침체 우려가 일정 부분 선반영됐고 금리인상 속도와 강도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아직은 경기가 양호하다는 안도감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7월 소비자불가지수(CPI) 결과를 확인한 전후 물가의 정점 통가 기대감이 유입될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락 추세가 종료된 뒤 추세 반전의 신호로는 ▲긴축적 통화정책 완화 ▲경기 턴어라운드 ▲달러 강세 진정을 언급했다.
이 팀장은 “경기 경착륙, 침체 시그널로 인한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되고 경기 사이클상 내년 상반기를 지나며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럽과 미국 간의 경제·통화정책 격차 축소로 인한 달러 강세 진정, 약세 압력 확대가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