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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화)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이준석 '침묵', 배현진 '최고위 보이콧'…폭풍전야 국민의힘 등


입력 2022.07.05 07:30 수정 2022.07.05 00:5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준석 '침묵', 배현진 '최고위 보이콧'…폭풍전야 국민의힘


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의 이준석 대표 징계 심의를 앞두고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도부 회의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향해 배현진 최고위원이 '회의 보이콧'을 선언하며 불만을 다시 한번 드러내면서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는 시작부터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 대표는 웃음 띤 얼굴로 등장했지만, 착석 후 마이크를 세 차례 꺾으며 발언하지 않았다는 뜻을 몸으로 표현했다. 현안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개의를 알리는 모두 발언은 해왔는데 이날은 그마저도 하지 않은 셈이다.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도 일절 응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배 최고위원은 사전 공지 없이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로 당이 혼란스럽다"며 "정례적으로 회의를 연다고 해서 모른 척 앉아있긴 힘든 일"이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정말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인데, 아직까지 이 대표가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명확한 소명이나 해명이 없는 상황에선 테이블에 앉기가 어렵다"고 했다. 나아가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최소한의 도의적 사과도 촉구했다.


▲野, 단일 지도체제 유지·여론조사 비중 확대…순풍 탄 '어대명'


더불어민주당이 4일 8·28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지도체제를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본경선에서 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대의원 비중은 줄이고, 일반 국민여론조사 비율은 높이기로 했다. 민심 반영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사실상 친명(친이재명)계 주장이 대폭 반영되면서,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는 더욱 확산하는 모습이다. 비명계 중심으로 제기된 '최고위원 권한 강화' 논의는 모레(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위원장 안규백 의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위원장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득표순으로 결정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는 여당일 때 많이 선택했고 야당일 때는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한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역동성을 위해 야당일 때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하는 게 우리당 전통"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권한 강화 문제와 관련해선 이틀 뒤 전준위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안 위원장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논의가) 심의든 합의든 협의든 의결이든 그것은 운영 주체자의 능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최고위원 권한 강화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비명계는 당 대표에게 집중된 공천권과 당직자 임명 권한 등을 최고위원에 분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친명계에선 "계파별 공천 나눠먹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커, 중국인 10억명 정보 해킹…10비트코인에 판매 제안"


중국인 10억명의 정보를 해킹한 한 해커가 해킹 정보를 판매하겠다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차이나댄(ChinaDan)'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해커가 중국인 10억명에 대한 정보 등을 상하이 경찰 당국으로부터 해킹했다는 내용의 글을 지난주 한 온라인 사이버범죄 포럼에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를 인용해 보도했다.


차이나댄은 해킹을 통해 취득한 23TB(테라바이트)가 넘는 정보를 10비트코인(약 2억6000만원)에 팔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정보에는 중국인 10억 명에 대한 정보와 사건 관계자의 이름, 주소, 출생지,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수십억 건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고 해커는 주장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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