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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 경쟁 섹션 본선 진출작 발표…총 62개국 132편 출품


입력 2022.07.12 09:49 수정 2022.07.12 09:4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가 국제 장편 섹션 ‘발견’ 진출작 12편, ‘아시아단편’ 섹션 본선 진출작 20편을 발표했다.


지난 2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품작 공모가 진행된 가운데, 국제 장편 경쟁 ‘발견’ 섹션에는 총 62개국 132편이 출품, 본선에 12편이 선정되었다.


‘아시아단편’ 섹션에는 총 684편이 출품되어 34: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총 20편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며, 10대 여성 감독들의 공식 경쟁 부문인 ‘아이틴즈’ 섹션은 역대 최다 출품작 수 34편을 기록해 10대 여성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먼저 국내외 신인 여성 감독에 주목하는 국제 장편 경쟁 섹션인 ‘발견’ 예선 심사위원을 맡은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 경향에 대해 “이야기와 소재, 캐릭터, 장르, 문법이 다변화되었으며, 여성들의 자기 성찰과 연대를 드라마 문법을 넘어 스릴러, 범죄, 판타지 장르에 접목시키거나 남성 중심적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저항과 전복 정신을 블랙 코미디로 풀어내는 유연함이 돋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퀴어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작품도 여럿 있었고, 남성화된 시선이 아닌 여성 작가의 눈으로 여성 인물의 내부를 들여다본 몇몇의 자아 성찰적인 작품들은 상당히 깊고 아름다웠다”고 찬사했다.


‘아시아단편’ 예심 심사를 맡은 예심 심사위원회(김소희 평론가, 손모아 감독,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 경향에 대해 “애니메이션의 강세가 눈에 띄며, 파격적이고 다양한 작화기법 그리고 흔히 생각치 못한 고유함과 깊이 있는 주제를 가진 작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안정된 연출력과 고른 완성도를 지닌 한국 여성감독의 수작이 많았다”라며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주제와 소재면에서 경향을 관찰하기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영화를 제작하는 여성감독의 저변이 확장되고 다양해졌다는 것을 반증한다”라고 설명하며 2년 넘게 이어진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된 것에 대해 아시아 여성영화인들에게 감사함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올해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한 ‘아이틴즈’ 섹션의 예선 심사위원인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10대만의 정서와 공감대,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들로 채워졌으며, 영화라는 대상을 향한 진지함과 애정, 자전적 감각에서 오는 진솔함이 영화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라고 올해 출품작 경향을 밝혔다.


한편 각 섹션의 본선 수상작은 영화제 기간 동안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발견’ 섹션은 총 12편의 작품 중 대상(상금 한화 2천만 원), 심사위원상(상금 한화 1천만 원), 감독상(상금 한화 5백만 원)을 선정, 총 3편의 우수작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아시아단편’ 섹션 총 20편의 본선 진출작 중 선정된 1편에게 최우수상(상금 한화 1천만 원)을, 선정된 2편에게 우수상(상금 한화 5백만 원)을 각각 수여한다. ‘아이틴즈’ 섹션은 각 2편을 선정해 대상(한화 1백만 원), 우수상(한화 5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8일간, 문화비축기지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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