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저 앞 시위' 유튜버 친누나, 대통령실 근무 논란되자 사의
강성 보수 성향의 유튜버이자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에서 강경 시위를 벌여온 안정권 씨의 친누나 안 모씨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사태가 커지자 안 씨는 대통령실 측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씨는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서 행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안정권씨의 영상 플랫폼 회사인 '벨라도'에서 근무하던 중 작년 11월부터 윤석열 대선 캠프에 합류해 활동하다 취임 후 정식 임용됐다. 캠프에서부터 줄곧 영상 편집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고 한다.
안정권 씨는 정치 관련 컨텐츠를 다뤄온 극우 성향의 유튜버로,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양산 사저 앞에서 확성기를 사용한 욕설을 포함해 강도 높은 시위를 벌여온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 모습이 확인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 씨의 누나는 안정권 씨의 방송에 직접 출연하기도 하고,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따로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행' 이준석, 광주 무등산 찾아…"잊지 않겠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원권이 6개월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에 오른 근황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서석대에 올라 촬영한 사진 등 총 7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다"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 득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해온 이 대표가 자신의 '공(功)'을 에둘러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 서울시, 동자동 민간개발 용적률 높여 재검토
서울시가 동자동의 민간개발안을 재검토해 보기로 했다. 일방적으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하기에는 소유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민간개발안의 기본 틀인 역세권 개발사업 모델이 최근 용적률이 최대 700%까지 늘어나고, 준주거지역 비주거 비율이 완화되는 등 운영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역 동자동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와 지난 12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는 대책위에 새로운 민간재개발 사업안을 제출할 것을 제안했다. 민간사업안의 기본틀이 되는 역세권 개발사업의 운영기준이 변경됐는데, 바뀐 기준을 반영한 새로운 사업안 제출을 요청한 것이다. 서울시 측은 이 같은 내용을 국토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은 지난달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500% 이하'에서 최대 '700% 이하'로 완화됐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500% 용적률을 적용받았지만 앞으로는 역세권 위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준주거지역 비주거 비율도 조정됐다. 이렇게 되면 그만큼 주택 공급은 늘어나게 된다.
앞서 주민대책위원회가 제안서를 제출했을 때에는 적용되지 않던 기준이다. 당시 제출된 민간개발안을 검토한 서울시는 분양 및 임대주택의 공급량이 최대치로 산정됐다는 이유로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준을 적용하면 기존 민간개발안을 통해 제시했던 공급량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데다 그 이상의 공급도 가능해진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민간개발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앞서 제출한 민간개발안은 공급 물량을 최대치로 산출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으나, 개정된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기존 안 보다도 더 많은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