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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로얄 로드 이끌어준 5.8m 버디 퍼트


입력 2022.07.17 16:02 수정 2022.07.17 17:24        경기 양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마지막 18번홀에서 환상적인 5.8m 버디 퍼트 성공

상금 1억 4400만원 거머쥐며 우승의 기쁨 배가돼

윤이나 첫 우승. ⓒ KLPGA

준비된 슈퍼스타 윤이나(19·하이트진로)가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함께 레이스를 벌였던 박지영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윤이나의 K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부 투어 대회인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했었던 윤이나는 일찌감치 대형 신인으로 분류됐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투어 대회에 뛰어든 윤이나는 지난 4월 열린 크리스 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TOP 10(10위)에 진입했고 6월 롯데 오픈에서 6위, 그리고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과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잇따라 3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열렸던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55위에 그쳐 잠시 숨을 골랐던 윤이나는 이번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왕관을 쓰게 되며 차세대 슈퍼 스타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대회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윤이나는 3라운드까지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를 3개나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지영이 보기 없이 추격에 고삐를 당기면서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윤이나 첫 우승. ⓒ KLPGA

치열한 접전이었다. 윤이나는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면서 벌타를 받아 첫 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도 티 샷이 러프로 들어간데 이어 세컨드 샷마저 벙커로 들어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난 사이 박지영이 맹추격에 나섰고 승부는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결정됐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윤이나는 침착하게 숨을 고른 뒤 5.8m짜리 버디 퍼트를 시도했고 공이 홀컵에 쏙 빨려 들어가자 갤러리에서는 여왕의 탄생을 축하하는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대회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4400만원을 거머쥐었고 시즌 누적 상금에서도 2억원을 돌파, 상금왕 순위도 16위에서 5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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