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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 계획 보류…대외 불확실성에 투자 '멈칫'


입력 2022.07.19 08:45 수정 2022.07.19 08:4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지난달 이사회서 의결 안해…당초 계획 차질

SK하이닉스 충북 청주공장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D램 업황 악화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청주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당초 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3000여㎡ 부지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계획 보류가 D램시장 악화와 관련이 깊다고 말한다.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다. 당초 SK하이닉스 역시 향후 시장 상황을 보고 청주 공장에서 D램과 낸드 중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태원 SK회장도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솔직히 이자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어 전략전술적인 형태로 투자를 지연할 수 있다”며 “재료 부문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부문을 원래 투자대로 그대로 밀기에는 계획에 잘 안 맞아 어쩔 수 없이 조정이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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