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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경기연맹, 8월8일 '음주운전' 김민석·정재웅 등 징계 심의


입력 2022.07.28 12:29 수정 2022.07.28 12:3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다음달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 통해 감독 및 김민석 등 선수 4명 징계 수위 논의

김민석 ⓒ 뉴시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다음달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김민석(성남시청)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남자 선수들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빙상경기연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은폐 및 선수에 대한 감싸기는 없었다"며 "8월 8일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김진수 감독을 포함한 김민석, 정재웅(성남시청), 정재원(의정부시청), 정선교(스포츠토토) 등 5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동메달(스피드 스케이팅 1500m)리스트 김민석은 지난 22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동료들을 태우고 입촌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이날 김민석을 비롯해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의 승인으로 외부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도중 음주를 곁들였다.


식사가 끝난 뒤인 오후 8시20분 경, 정재웅이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당시 정재웅이 운전한 사실은 김민석이 지난 24일 수정 제출한 경위서를 통해 새로 드러났다.


숙소로 돌아온 선수들은 오후 9시 쇼트트랙 박지윤(의정부시청) 생일파티 참석을 위해 진천선수촌 내 모였다. 모임을 마친 뒤 김민석이 운전석에 앉았다. 보도블럭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도 이때 발생했다.


이들은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숙소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에게 적발됐다.


다음 날인 23일 오전 10시 빙상경기연맹은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 전체와 더불어 쇼트트랙 박지윤에게 퇴촌을 지시했다. 빙상경기연맹은 "선수 및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 당시 박지윤이 남자 선수단의 음주여부를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박지윤을 선수단에 복귀시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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