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LNG운반선 잘나가네”…韓, 7월 전세계 선박 절반 싹쓸이


입력 2022.08.09 13:15 수정 2022.08.09 21:48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LNG 운반선 올해 사상 첫 100척 돌파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삼성중공업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7월 전세계 선박 절반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판매 호조 덕분이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0만 CGT(70척) 중 한국이 116만 CGT(19척, 55%)를 수주하며 중국 62만 CGT(35척, 30%)를 제치고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도 한국은 1113만 CGT(204척, 47%)를 수주해 1007만 CGT(383척, 42%)를 기록한 중국을 앞섰다.


수주 호조로 한국의 수주잔량도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850만 CGT(618척) 보다 26% 증가한 3586만 CGT(717척)로 나타난다.


최대 공신은 LNG운반선이다. LNG운반선은 카타르 프로젝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0척을 돌파했다. 올해 1~7월 발주된 LNG 운반선(14만m³ 이상)은 103척으로,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LNG운반선 발주 데이터를 집계한 2000년 이래 최대다. 반면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벌크선(Capesize)은 감소했다.


한편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57포인트로, 2020년 12월 이후 2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선종별 선가 추이는 LNG선(174,000m³)은 2억3100만 달러에서 2억36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은 1억1750만 달러에서 1억 1900만 달러, 벌크선은 6400만 달러에서 6450만 달러로 상승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