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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파이어볼러 심준석, KBO드래프트 미신청...미국행 결심?


입력 2022.08.17 10:01 수정 2022.08.17 10: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긴 고민 끝에 바랐던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 결정한 듯

KBO 드래프트(자료사진). ⓒ 뉴시스

‘고교 파이어볼러’ 심준석(덕수고)이 미국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심준석이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신인드래프트 신청 가능일은 16일 자정까지였다.


미국행을 바랐던 심준석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계약도 맺었다.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심준석(신장 194cm·체중 103kg)의 건장한 체격은 이전부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을 모았다.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속 150㎞를 찍었다. 고교 시절 최고 스피드는 무려 157㎞에 이른다.


심준석은 올해 12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20.2이닝 동안 40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부상으로 인해 제구는 불안했다. 4사구는 34개를 허용할 만큼 제구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최근 투구한 대통령배에서는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 탓에 1.2이닝 7볼넷 1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제구를 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이런 투수라면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아직 제구 등 보완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프로에서 적응기를 거친 뒤 MLB에 도전해도 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있었지만, 심준석은 간절히 바라고 있는 미국 무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한화 이글스, 2순위 지명권은 KIA 타이거즈가 쥐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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