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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 스톡옵션으로 300억 ‘돈방석’


입력 2022.08.17 16:46 수정 2022.08.17 20:26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올 상반기 조수용 361억, 여민수 337억 수령

(왼쪽부터)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전 공동대표ⓒ카카오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조수용·여민수 전 공동대표가 올 상반기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정보기술(IT) 업계 연봉킹에 올랐다.


17일 카카오가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수용 전 공동대표는 상반기 급여 3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361억4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여민수 전 대표는 급여 2억5600만원을 포함해 332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전임 대표인 이들이 상반기에만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것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조수용 전 대표는 올 상반기 총 45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낮게는 1만7070원, 높게는 2만116원에 취득한 스톡옵션을 9만4100원에 매도하며 337억5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여민수 전 대표는 42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318억24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두 사람 외에 카카오그룹에서는 수십억원대 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을 거둔 전·현직 임직원이 다수 나왔다. 정의정 전 카카오 기술부문책임자가 95억6800만원, 김주원 전 카카오 공동체 컨센서스센터장이 77억34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페이 오승준 결제사업부문장이 39억7800만원, 이우춘·서세종 개발자가 각각 37억3900만원, 34억9700만원을 받았고 정규돈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가 38억9700만원을 벌었다.


아울러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41억2900만원을,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6억2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먹튀’ 논란으로 물러난 류영준 전 대표는 올 상반기 카카오페이로부터 급여 1억1000만원, 상여 5억5000만원, 퇴직소득 2억8600만원을 포함해 총 11억4100만원을 받았다.


남궁훈 신임 대표는 올 상반기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으며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대표에 취임한 이후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을 받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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