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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뜬금없이 "맨유 인수" 선언…4시간 뒤 "농담이었다" 번복


입력 2022.08.17 16:56 수정 2022.08.17 21:0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gettyimagesKorea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가 농담이라며 번복했다. 머스크는 앞서도 트위터를 인수한다 했다가 파기 선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에 "분명히 나는 공화당에 있는 좌파 절반과 민주당 내 우파 절반을 지지한다"는 정치와 관련한 글을 남긴 뒤 뜬금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인다"라고 썼다.


이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댓글로 "진심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4시간 반 뒤 "아니다,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정치적 성향에 대해 농담하는 스레드(일련의 트윗)에서 맨유를 사겠다고 주장했다"며 "머스크는 자신을 팔로우하는 미디어를 트롤링(도발) 하거나 농담을 하려고 트위터를 이용해온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머스크는 앞서 4월 말 440억 달러(한화 57조3천억 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이후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소송 중이다.


한편 EPL 명문 구단은 시가 총액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8천만 달러(한화 2조7천239억여 원)에 달한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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