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또다시 난항을 맞은 모습이다. 대주단이 조합의 사업비 대출 7000억원에 대한 대출기한 연장이 불가하다고 통보하면서다.
19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둔촌주공 대주단은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사업비 대출기한에 대한 일정 조정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당장 23일 예정된 대출금 만기에 따른 상환 위기에 놓인 조합은 시공사업단의 대위변제가 아닌 증권사에서 단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상환에 우선 대응한단 방침이다.
시공사업단의 보증으로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를 66일간 발행해 대출 상환에 대응하는 것이다. 발행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SK증권, 부국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조합은 오는 20일 긴급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