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가슴 드러낸 여성 두 명, 총리 관저서 키스…또 사과한 핀란드 '36세 총리'


입력 2022.08.24 21:36 수정 2022.08.24 17:02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SNS

'광란의 파티' 영상으로 마약 검사까지 받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며칠 만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마린 총리가 관저에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 두 명이 윗옷을 올려 가슴을 드러낸 후 '핀란드'라고 적힌 명패로 가슴을 가린 채 키스하는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사과했다고 지난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마린 총리의 친구로 확인됐다. 마린 총리는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으나 관저에서 촬영할 수위의 사진이 아니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마린 총리는 "지난 7월 록 음악 페스티벌에 다녀온 뒤 친구들을 관저로 불러 함께 사우나와 수영을 했다"며 "사진은 이때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은) 관저 아래층 손님 화장실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적절하지 않다. 그 사진은 찍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마린 총리는 친구들을 만나는 자신의 행동이 핀란드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구들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보안 태세는 계속 유지됐으며 참석자들은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관저 실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마린 총리는 앞서 정치인과 연예인 등이 참석한 '광란의 파티'에 참석하며 마약 복용 의혹까지 받게 됐다.


이후 그는 약물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