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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간절한 장하나…메이저 대회라면 다를까


입력 2022.08.25 00:06 수정 2022.08.24 23: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장하나. ⓒ KLPGA

25일부터 4일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하반기 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2’는 많은 기록들이 작성될 수 있는 경쟁의 장이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은 14억원(우승상금 2억 5200만원)으로 그 어떤 대회들보다 압도적인 상금을 자랑한다.


이렇다 보니 촘촘하게 몰려있는 상금왕 경쟁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를 필두로 유해란, 박지영, 임희정 등 투어 대회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총출동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우승은 물론 높은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을 때 크게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현역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골퍼 중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에 빛나는 장하나다.


장하나는 지금까지 KB금융 대회에서 2회, KLPGA 챔피언십과 하이트 진로 대회에서 각각 한 번씩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총 4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역 선수들 가운데서는 당연히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이며 역대 기록 부문에서도 김순미,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아직까지 한화 클래식 대회에서 트로피 수집이 없는 장하나가 이번 대회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면 메이저 대회 총 5승으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총 7차례 우승을 거머쥔 고우순. 여기에 장하나는 KLPGA의 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한 유일한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장하나. ⓒ KLPGA

문제는 현재 기량이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장하나는 올 시즌 초반 발목 부상의 여파가 있었고 이후 이름값에 못 미치는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매 시즌 우승을 추가했던 과거와 달리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고 상금 순위에서도 46위에 머물고 있어 장하나답지 않은 모습이 계속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래도 장하나는 자신의 타고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균 퍼팅 부문에서 29.5532로 전체 6위에 올라있다. 이는 곧 공을 그린 위에만 올리면 어떻게든 타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록과 관련해 두드러지는 곳은 역시나 페어웨이 안착률이다. 장하나는 올 시즌 페어웨이에 62.16% 확률로 공을 올리고 있으며 이 부문 순위는 충격적인 110위에 불과하다. 또한 그린 적중률에서도 68.29%(85위)로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다. 큰 대회서 유독 강한 장하나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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