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물가 안정 대책
추석 전 이뤄지게 신속행정 부탁"
국민의힘과 정부·대통령실이 추석을 앞두고 고위급 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와 대통령실은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놨고, 국민의힘은 선제적 민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3차 고위 당정대 협의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당정은 두 차례 고위 당정, 수시 당정 협의를 개최해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코로나19 대책, 수해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면서도 "그간의 노력에도 아직 국민 기대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보다 자주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정책 실효성을 끊임없이 점검·보완하겠다"며 "필요하면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 드리는 노력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명절"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가족, 친지분들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 교통, 코로나19 방역 대책 등 추석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직 일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들께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국정 주요 과제들이 국회 협력 없이 행정부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치적 상황으로 주요 민생 현안이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기 수요가 확대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성수기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농작물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농수산물 수입분에 대한 관세 경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대책이 추석 전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 행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수해로 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재난지원금 등 조속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코로나와 경기 침체로 인한 민생 고통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우선 서민 생계 비용 경감을 위해 교통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