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 등 회원사 6곳과 2022년 주식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계약 대상인 종목에 대해 상시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해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사들과 관련 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6개사다.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6개사는 계약기간(2022.9.1.~12.30)동안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적으로 시장조성호가를 제출해 저유동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시장조성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48개, 코스닥시장 295개 등 모두 543개 종목이다. 시장조성자 수와 시장조성계약 종목 수가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다.
거래소는 시장조성 활동 기반 축소와 업무 여건 악화 등으로 참여가 작년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조세특례제한법상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회전율 상위 50% 이상 종목에 대한 면세를 제외해 저 유동성 종목 중심으로 시장조성자제도를 운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최근 시장조성 활동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가 증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다만 저유동성 종목에 유동성 공급을 집중하려는 노력으로 전년대비 시장조성 종목의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측은 “시장조성업무 활성화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시장조성자의 적극적 참여 및 활동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