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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IFA] 갈고 닦은 기술력...삼성·LG, 어떤 제품 선보이나


입력 2022.08.30 14:34 수정 2022.08.30 23:15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IFA 참여 국내 기업 당초 130여개사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삼성·LG,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 전시 부스 마련, 기대감 ↑

하반기 특수 노린 TV 전쟁, 마이크로LED vs OLED 격돌

인공지능·로봇 기술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 홍보도 예고

ISE 2022가 개최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라 비아 전시장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2022년형 마이크로 LED '더 월'을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


3일 앞으로 다가온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이 당초 130여개사에서 160여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 3년 만에 전세계 바이어들과 경쟁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대형 행사이니만큼 업체들이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 개막하는 IFA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참가 기업들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남쪽 입구, LG전자는 북쪽 입구에 각 부스를 꾸리고 입장하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우선 양사가 글로벌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TV 분야에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각각 유럽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크로LED는 삼성에서 QLED와 함께 주력하는 제품이다.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엄밀히 구분하면 액정표시장치(LCD)보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다소 가까운 기술로, 유기물이 아닌 무기물로 구성돼 번인 현상의 단점도 없어 현존 최상의 화질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89형 마이크로LED TV와 Neo QLED 89형 4K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나온 110형 마이크로LED에 이어 두 번째 가정용 라인업이다. 다만 가격이 비싸 아직 상용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고려해 또다른 신제품 'Neo QLED TV 98형' 등을 함께 전시한다. 이는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대형 사이즈다.


하반기 특수에 대비해 이번 신제품 TV에는 새로 출시된 소프트웨어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한다. 게이밍 허브에서는 게임 애플리케이션과 ▲최근에 실행한 게임 ▲추천 게임 ▲게임 관련 동영상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콘텐츠를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LG전자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앞세운 프리미엄 TV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다는 포부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로써 LG 올레드는 40형에서 90형 대에 이르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LG전자가 약 10년간 축적해 온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4분기 중 시장에 출시한다.


아울러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신제품인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신발 보관 솔루션 가전 'LG 스탕일러 슈케이스' 등을 공개하며 인테리어·공간 가전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더 작은 워시타워,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장고, 커브드 OLED를 채택한 게이밍 모니터 등도 함께 선보인다.


코로나 이후 재택 생활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양사 모두 인공지능이나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관련 신제품도 줄줄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열린 CES와 동일하게 이번에도 '팀삼성'을 주제로 IFA에 참전한다. 팀삼성은 삼성 스마트홈 허브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로 여러 가전을 연결해 통합된 기기 연동 경험을 제공한다. 타 제조사 제품에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역시 회사의 자체 스마트홈 허브인 'LG씽큐'를 통한 스마트홈 경쟁력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스마트홈 연동 협의체 HCA의 의장사에 합류하며 고객 경험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를 늘리는 'LG 업(UP) 가전' 개념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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