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천에서 영’ 대상 영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촌건축학회·한국농촌계획학회가 주관하고 농식품부가 주최한 2022년 제20회 한국농촌계획대전과 제17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우수작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촌계획과 농촌건축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일반인 농촌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2003년부터 농촌계획대전을, 2006년부터 농촌건축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한국농촌계획대전과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는 대상(농식품부장관상)을 포함해 모두 14점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제20회 한국농촌계획대전은 ‘농촌 재생, 살고 싶은 젊은 농촌 만들기’를 주제로 공모를 했다.
대상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농촌 정주 여건 개선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아낸 경북대학교 재학생들의 ‘대천에서 영(young)난다’는 작품이 차지했다. 대천에서 영(young)난다는 경북 청도군 금천권역을 대상으로 농촌 재생 및 인구 유입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가령 지역 특산품인 삼베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청도농촌학교 설립, 빈집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폐창고·공터 등 마을 유휴자원을 주민 동아리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등 농촌 재생 아이디어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청춘요람, 고성 ▲CLUB, 만경: 만경제재소로 모이소-! 2점, 장려상에는 ▲배든든한 배둔리 ▲萬(만)頃(경)蒼(창)波 (파) : 만경에 흐르는 젊은 물결 ▲동동(東動)_동면의 중심을 움직이다 ▲청춘창고: 젊음이 모여드는 마을 등 총 4점이 선정됐다.
한편 ‘농촌 버스터미널의 지역거점 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한 제17회 한국농촌건축대전은 서울사이버대학교(남궁수연)의 ‘우리 모두 다함께 치~~즈!’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기존 터미널을 지역주민 교류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승하차장 1층에 쉼터, 2층에는 순환산책로 및 햇살정원을 조성했다. 기존 상가동에는 소농 지원센터를 조성하고, 터미널 중앙부에 주민들의 공동텃밭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터미널에 집중시켰다.
대상작은 신축 건물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존 버스터미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농촌 버스터미널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우수상에는 ▲멈춤에서 머무름으로 ▲[]의 문 등 2점, 장려상에는 ▲관촌으로 오람가람 ▲온ON마을에 꿀떨어지네 ▲커넥션 ▲여산면, 기회의 전환점이 되다 등 총 4점이 선정됐다.
이번 한국농촌계획대전과 한국농촌건축대전의 수상작 및 입선작 78점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메트로 미술관 제1전시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특히 우수작 14점은 전시 후에 작품을 통해 구현된 농촌 재생 아이디어가 농촌 지역의 실제 개발사업 및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제공될 예정이다.
하경희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장은 “이번 농촌계획·농촌건축 공모전은 농촌의 미래상에 대한 우리 청년들의 진지한 고민과 참신한 발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두 공모전을 통해 농촌 마을과 환경에 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고 새로운 농촌 미래상을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